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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책] 트렌드 코리아 2023 정리 및 생각

by upendo 2022.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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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글씨 : 책 내용
파란 글씨 : 내 생각

 

 

뭔가 늘 읽어야 될 것 같은 기분은 들지만 읽지 않았었던 트렌드 코리아

내년이 다가오기 전에 책을 한 번 펼쳐 보았다.

2022년을 먼저 정리하고 2023년의 키워드로 넘어갔다.

 

 

 

 

2022년의 주된 키워드로는

 

  • 나노사회

- 개인의 취향, 산업의 형태, 사회적 가치가 점차 극소 단위로 파편화되는 현상

- 시장의 타깃팅 대상도 미세화됨(개인 알고리즘 활용 등)

 

  • 대투자 시대 생존법

- 기존의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재테크 방법 만들고 있음

- 재테크, 시테크, 덕테크 등

 

  • 슬기로운 엔데믹 생활

- 티끌 모아 성장(바른생활루틴이)

· 온라인 : 자기계발 플랫폼 및 습관관리 플랫폼의 이용자 2030 뿐만 아닌 4050의 비중 확대)

· 오프라인 : 다이어리꾸미니, 종이가계부

- 재미 모아 건강 : 과정과 결과가 모두 즐겁고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헬시플레저)

· 마이너스 전략 : 미니 사이즈 식품, 로푸드 시장 확대

· 플러스 전략 : 화이트 미트 푸드, 단백질 제품의 진화(단백질 보충제→간편식)

 

  • 일상 속의 오아시스를 찾아서

- 시골 오아시스 : 시골여행, 촌캉스, 농촌체험/산촌체험(러스틱 라이프), 워케이션

- 도시 오아시스 : 욕실휴양공간(후암별채 이누스, 시지프), 로컬 감성이 담긴 상품(로코노미), 콘텐츠 소비(어쩌다 사장, 바퀴 달린 집 등)

- 추억 오아시스 : 추억 소환 예능 및 드라마, 음원, 뉴트로, 포켓몬 등

 

  • 메타버스와 내러티브가 만드는 새로운 현실

- 제페토 내 브랜드 협업 및 마케팅, 메타버스 테마파크, 의학과 디저털 융합의 확장

- 가상 인플루언서, 가상 모델의 저변 확대

- 내러티브를 통한 세계관 구축 : 김씨네 과일, 파타고니아, 테슬라

 

 

 

2023년의 키워드

1. 평균 실종
2. 오피스 빅뱅
3. 체리슈머
4. 인덱스 관계
5. 뉴디맨드 전략
6. 디깅모멘텀
7. 알파세대가 온다
8. 선제적 대응기술
9. 공간력
10. 네버랜드 신드롬

 

 

최근에 <평균의 종말>을 읽었는데 2023 트렌드의 첫 번째 키워드가 "평균 실종"이어서 헉 싶었다.

책을 읽으며 이렇게 이전에 읽었던 책과의 연결고리가 생기면 더 흥미롭고 재미가 있다.

 

1. 평균 실종(Redstribution of the Average)


집단을 대표하는 평균값이 무의미해져 양극단으로 몰리는 '양극화', 개별 값이 산재하는 'N극화' , 한쪽으로 쏠리는 '단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개개인성의 시대'가 오고 있음을 인지해야 함. 평범하면 죽는다. '특별함'이 있어야 함

▶양극화 : 초고가 및 초저가 상품의 수요는 늘어나지만 중간층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음
명품(에루샤) 및 초저가(다이소/달러트리) 상품에 주목, 어중간한 브랜드에는 투자 XXX

▶N극화 : 나노사회와 연결되는 부분으로 개개인의 취향을 가져 '개인 맞춤화' 상품 등이 나타나고 있음
→ 힙플레이스>핫플레이스, 비스포크 시대
AI 기술이 날로 발전할 것으로 생각됨, 기업들은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제품을 고려해야 함

▶ 단극화 : 지배자의 위치에 있는 이상치가 가지는 값에 한계가 없음(ex. 구글, 아마존, 플랫폼 경제)
→ 플랫폼뿐만 아닌 기존 산업에서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영향으로 승자독식 현상 강해지고 있음
→ 동네 1등이 의미 없어짐(배달 및 온라인 판매)
그 가게/상품만이 지니고 있는 '고유의 가치'를 갖는 것이 중요



2. 오피스 빅뱅(Arrival of a New Office Culture:'Office Big Bang')


팬데믹을 거치며 일을 둘러싼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 기존 전통적인 회사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중

▶ 오피스 이탈 : 이직, 퇴사의 증가, 회사에서 인정받는 것보다 개인의 삶을 더 중시(승진 거부 등)
조직에선 직원을 잡아둘 방법을 모색해야 함

▶ 조직, 급여보다 복지 : 직장인 개개인의 변화는 조직·인사관리에도 변화를 가져옴
→ 떠나려는 직원을 어떻게 붙잡을 것인지 조직에서는 치열하게 고민함
→ 더 이상 연봉 인상, 성과급은 강력한 유인책 X, 차별화된 복지 만드는 중
→ 직원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핀셋 복지 도입 : 원데이 프로그램, 학자금 대출 상환 지원, 가사청소, 반려동물보험 등
→ 복지 확충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
→ 사무 공간 리노베이션, 레지머셜, 하이브리드 워크

▶대프리랜서 시대 :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노동자, 긱워커, 노마드워커가 증가함
→ 플랫폼 노동으로의 전환, 기업들도 인재를 '고용'하는 것이 아닌 '임대'하는 것을 갈수록 더 선호함

개인 : 본인만의 기술, 전문지식이 있어야 살아남는 시대가 올 것, 구직난은 더 심각해질 것, 어중간해서는 안 될 것.. 독보적인 무언가가 있어야 함

조직 : 조직 구성원의 성장 도모, 신뢰, 소통, 핵심성과지표(KPI)의 개편



3. 체리슈머(Born Picky, Cherry-sumers)


먹튀 소비자를 칭하던 체리피커에서 한정된 자원을 극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알뜰소비 전략을 펼치는 체리슈머로 진화함

▶ 불황관리형 소비자로의 전환 : 무지출 '챌린지', 실질구매력 감소로 인하여 소비를 포기 않고 차선책을 찾아 극복
→ 조각 전략 : 소포장 제품 선호, 편의점 장보기, 샘플키트, 타이니 럭셔리
→ 반반 전략 : 비용/효용 나눌 사람 직접 찾음, 배달공구, 중고시장 재판매, 공동구매
→ 말랑 전략 : 계약의 유연성 추구(기업들도 구독 쉬어가기 옵션, 선택적 구독 서비스 론칭 등 소비자 니즈에 맞춰 변화)

기업들은 저가라인/엔트리 라인 구축을 통해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고 제품 생태계를 탄탄히 만드는 전략이 필요함

소비자들이 지갑을 잘 열지 않지만 여는 순간 소비자들을 락인(Lock-In)시킬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일지 기업들은 고민해야 할 것. 애플유저들이 애플 생태계에 발을 들이는 순간 좀처럼 이탈하지 않는 것처럼.



4. 인덱스 관계(Buddies with a Purpose : 'Index Realationships')


요즘의 관계는 목적 기반으로 형성된 수많은 인간관계에 각종 색인(index)를 뗐다 붙였다 하며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관계관리'에 가까움.
인덱스 관계는 ① 만들기 ②분류하기 ③ 관리하기 의 3단계로 살펴볼 수 있음

▶ 관계 만들기 : 인연에만 의지하지 않는다
→ 현대인의 관계는 더 이상 우연한 만남으로만 형성되지 않음. 관계 맺기에도 '노력'이 필요함. 저절로 만들어지는 인연에 노력을 더해, 내가 만들 수 있는 인간관계의 풀을 최대한 넓혀가는 것(대학생들의 학회, 데이팅 앱, 취미 앱, 오픈채팅)

▶ 관계 분류하기 : 중요도에 따라 인덱스를 붙인다
→ '직접 만남'의 중요성이 떨어짐에 따라 관계의 친밀도가 복잡해져 SNS마다 색인을 붙여 제각기 다른 역할을 부여함

▶ 관계 유지하기 : 전략적으로 관리한다
→ 분류된 관계에 붙인 인덱스를 붙였다 뗐다 하면서 그 사이를 전략적으로 관리함.(관계 리셋, SNS 소통, 일정표 공유, 선물하기)

읽으면서 가장 공감이 많이 갔던 '인덱스 관계'
나조차도 언젠가부터 내가 이루고 있는 많은 관계들을 나만의 기준으로 분류하고 있었다. 가면 갈수록 마음의 빗장이 열리는 것이 어려운 것 같다. 거의 대부분의 관계에서 내가 상대를 더 많이 좋아하고 아낀다고 생각해서 그런 걸까.. 상처를 받지 않고자 일종의 방어기제처럼 관계에 선을 긋는 것 같기도 하다.
최근 트레바리, 문토같은 곳에서 만나 처음 만난 사람들의 대화가 오히려 더 편하고 좋았을 때도 있었다. 여러 관계들 속에서 지친 것에 대한 방증이었던 것 같기도..

기업들이 인덱스 관계를 기업 활동에 적용해 '관계 맺기' 기능을 기본값으로 두고 조직관리 측면에서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 부분은 잘 모르겠고.. 인스타그램의 친한 친구, 내 스토리 숨김 등과 같은 '친밀도 기준'을 더 촘촘하게 나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음 아니면 인덱스 관계를 정리해주는 사업을 하는 사람도 생기려나?



5. 뉴디맨드 전략(Irresistible! The 'New Demand Strategy)


제품과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상향 표준화되는 시장 상황에서도 불가항력적인 수요를 만들어 내는 수요 창출 전략

▶교체수요의 창출
→ 업그레이드 하기 : 기능 및 폼펙터 업그레이드, 지속적 업그레이드(하드웨어, 소프트웨어, OAT)
→ 컨셉 덧입히기 : 제품을 바꾸지 못하더라도 제품에 대한 인식을 바꾸면 새로운 제품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음
→ 지불 방식 바꾸기 : 렌탈, 구독, 후불, D2P

▶신규수요
→ 전에 없던 상품
→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드는 상품
→ 마이크로 세그먼테이션 상품

기업들은 앞으로 더 창의적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할 것... 소비자들이 똑똑해질수록 기업들의 난이도는 더 올라갈 것이다.
기업들이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 기존 제품에 '새로운 컨셉'을 입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다른 것에 비해 비용도 제일 적게 들고.. 요즘은 '컨셉이 전부'라고 느껴지기도 해서 컨셉만 제대로 잘 잡으면 폭발적인 수요를 끌어당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평균 실종의 시대, 나노사회 속에서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전략도 있을 수 있지만 비용이 너무 클 것 같음. 투자하는 기업이 자꾸 제품군만 계속 쪼개고 쪼개면 재고 걱정될 듯.. 소비자 입장에선 좋겠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별로일 듯



6. 디깅모멘텀(Through Enjoyment : 'Digging Momentum')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행위

▶ 컨셉형 디깅 : 몰입하는 재미를 느끼기 위해 컨셉에 열중, 디테일이 살아 있는 컨셉을 일상에 적용/콘텐츠를 즐기는 기준으로 활용
→ 과몰입 공부법, OO봇, 컨셉 과몰입 식당

▶ 관계형 디깅 : 덕질
→ 덕후들끼리 상호소통하며 덕질의 공감도 확장, 페이크 드라마

▶ 수집형 디깅 : 특정 아이템 수집
→ 수집에서 멈추지 않고 적극적인 '자랑질'이 뒤따름, '경험'에 대한 수집도 이루어짐(회전문 관람, 방탈출 등)

기업은 덕후들의 니즈를 파악하려면 덕후를 채용해야 할 것이다.. 아니면 덕후들 커뮤니티를 수시로 드나들어야 할 것.. 덕질은 정말 이로워



7. 알파세대가 온다(Jumbly Alpha Generation)


2010년~2024년생인 알파세대는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와 함께 생활하는 진정한 '디지털 원주민'

▶ 알파세대의 꿈과 정체성 :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나야', 우리는 아키텍트! 테크닉보다 메커니즘
→ 10대 사이에서의 틱톡의 비약적인 성장
→ 코딩 교육을 통한 운영 원리를 이해하는 능력 함양

▶ 알파세대의 필수과목, 경제교육 : 소비교육, 투자교육

▶ 알파세대, 그들이 노는 법 : 줌 화면공유, 다이소-인생네컷-마라탕-버블티 코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8포켓, 10포켓 현상 증가, 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소비 구조가 점점 커지고 있음
알파세대 사이에서도 양극화가 큰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데 그 중 '디지털 격차'가 가장 우려됨(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크게 영향 받음), 아이들의 개인정보 문제가 심각함(셰어렌팅, 부모가 자녀의 모든 일상을 SNS에 올리는 것)


알파세대를 만나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저출산 시대에 온갖 가족들의 사랑을 받고 자라는 만큼 아이에게 집중되는 소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파이는 작을지언정 무시할 수는 없을 듯.. 어른들의 허영이 아이들의 옷과 유모차 등에 반영되는 것 같아 한편으론 씁쓸하기도 하다. 모든 영역에서 양극화가 심해지는 듯...
아 갑자기 생각났는데 최근 동네에 포토이즘과 공차가 근거리에 생겼는데 그 라인에 문구야 놀자 같은 무인 문구점까지 생기면 괜찮겠다. . . .



8. 선제적 대응기술(Unveiling Proacrive Technology)


고객의 사용 흐름을 읽어 더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기술, 나아가 고객이 필요를 표현하기 전에 고객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 궁극적으로는 고객이 필요를 깨닫기도 전에 먼저 솔루션을 제공해 불편함을 해소시켜주는 기술

▶ 고객의 사전적 대응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 : 상황에 맞춘 정보를 적시에 제공
→ 배민 예상 소요 시간, 세포라 디지털 미러, 스트라바 루츠(스포츠 선택에 따라 현 위치 기준 해당 종목에 최적화된 경로 생성해주는 길 찾기 앱)

▶ 사용자의 맥락에 따라 기능이 자동으로 맞춤 조정되는 단계 :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짐
→ IFTTT(IF This, Then That), 특정한 조건에 따라 미리 정해놓은 행동을 취하는 가전제품 등, 교육 업계의 선제적 대응기술

▶ 사용자의 필요를 예측해 해당 기능을 수행하는 단계
→ 요양·보호 시설에서의 응용, 자율주행 분야에서 활발히 적용

소비자가 모르는 욕구를 발견해주고, 아직 발생하지 않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상상력을 누가 먼저, 더 적합하게 발휘하느냐가 앞으로 선제적 대응기술 경쟁력의 승부처가 될 것. 공공 영역에서 선제적 대응기술 활용 시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 제품을 통해 하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보편화될 것, 선제적 대응 서비스의 최종적인 지향점은 소비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해 예측된 상황을 일어나지 않게 함으로써 궁극적인 소비자 만족을 실현하려는 것


편하지만.. 어찌 보면 무섭기도 한 세상이 오고 있다. 정말 이러다 인간이 기계에 지배당하는 거 아닌가..??

9. 공간력(Magic of Real Spaces)


작은 개인 블로그부터 거대한 메타버스에 이르기까지 가상공간이 세상을 호령하는 시대지만, 가상의 영토가 넓어질수록 실제 공간의 역할도 중요해짐. 자기만의 매력으로 무장한 실제 공간에는 아무리 정교한 가상공간도 따라올 수 없는 강력한 힘이 존재함.

▶ 공간 자체의 힘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인력(引力)'
→ 매장을 더 크거나 작게 하며 마치 중력처럼 고객을 끌어당겨 고객과의 거리를 최대로 가깝게 하는 방법
→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느끼게 하는 방법
→ 지역 주민의 교류와 공감의 마당이 되게 하는 방법으로 동원

▶ 가상의 공간과 연계되어 효율성을 강화하는 '연계력'
→ 개인별 맞춤 서비스 제공
→ 상품이 고객에게 이르는 퍼스트마일-미들마일-라스트마일-엑스트라마일의 전 단계에서 서비스 속도를 향상
→ 매장 내 고객 행동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로서의 리테일' 개념의 도입이 필요

▶ 메타버스와의 융합을 통해 그 지평을 넓히는 '확장력'
→ 가상공간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유통의 공간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고객의 입소문을 유도하는 매체의 역할도 수행


제아무리 가상공간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해도 '실제 공간의 힘'을 이기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 '실제 공간'들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특별함'과 '힙함'이 분명히 있어야 할 것이며 명확한 컨셉이 있다면 더더욱 좋을 듯. 그 컨셉에 내러티브까지 부여되면 게임끝 아닌가?! 구체성이라곤 없는 뜬 구름 잡는 소리같다..ㅎ^^... 내가 못 해도 똑똑한 다른 사람이 실현시켜 주겠지..


10. 네버랜드 신드롬(Peter Pan and thd Neverland Syndrome)


최근 한국 사회에서 나이보다 어리게 사는 것이 하나의 미덕이 되고 있음. 나이 들기를 거부하는 피터팬들이 많아지는 트렌드
우리 사회의 유년화는 단지 일부의 취향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사고방식', 나아가 '생활양식'이 되고 있음. 젊음이 찬미와 동경의 대상이 아닌 '추앙'의 단계에 이름
인간의 수명이 연장에 따른 생애주기의 구조적 변화로 생애과정이 다양화되었으며 어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전형적인 모습이 사라짐
네버랜드 신드롬은 사회 전체가 유아화 되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음


▶ Return, 어린 시절로 돌아가다
→ 다이소 공주세트, 포켓몬빵 대란, 키덜트의 주류화, 어른들을 위한 서머캠프

▶ Stay, 나이 듦을 거부하다
→ 그간 우리 사회에서는 자기 나이에 맞는 '나잇값'이 정해져 있었는데, 요즘 이런 생각이 흔들리고 있음
→ 더 이상 나이로 전문성이나 업무 실력을 판단할 수 없고 젊은 외모는 자기 관리의 척도로 여겨짐

▶ Play, 아이처럼 재밌게 놀다
→ 콘텐츠 소비 전반에서의 연성화, 놀이화(무지출 챌린지 등), 귀여운 캐릭터의 등장


10대일 때는 20대가 다가오는 것이 싫었고, 20대엔 20대가 영원하기를 바랐다. 30대가 된 지금은 40살의 나의 모습이 그려지지도 않고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나이는 먹어가고 있지만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아서..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은 것이 아닐까.



트렌드 코리아 2023의 마지막 문장이 큰 위로가 되었다.


"인생이란 리허설 없이 매일 무대에 서면서 연기를 배워나가야 하는 쉼 없는 공연의 연속이다. 모두가 그 배우기를 절대 멈출 수 없는 네버랜드에서, 결국 우리는 매일 조금씩 더 성숙하기를 포기할 수 없는 조금 나이 든 어린아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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